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수익률 널뛰기' 극심

반짝하던 中 다시 마이너스… 브라질은 20%이상 급등<br>차별화 심화 "투자 조심"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널뛰기’가 심상치 않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옛 영광을 찾는 듯 했던 중국 펀드가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로 뒷걸음질쳤고, 브라질 펀드가 한 달 만에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일부 외신이 올해 ICK(IndiaㆍChinaㆍKorea, 인도ㆍ중국ㆍ한국)국가를 주목하라고 했지만 펀드만 놓고 보면 인도와 중국은 최악이고 브라질은 최고의 수익률, 러시아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 랠리의 국가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 펀드 투자는 신중을 기할 것을 권하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 1’(26.24%)‘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_자H’(24.31%) 등 브라질ㆍ중남미 펀드들이 최근 1개월간 20%가 넘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익률로 계산해 보면 최근 한 달간 브라질 펀드는 21.53%, 남미 신흥국은 19.87%로 상위 1, 2위를 휩쓸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보베스파 지수는 올들어서만 지난 2일 7.17% 상승한 데 이어 5일 3,17%, 6일 1.91% 씩 올랐고, 전저점인 지난해 10월 27일(2만9,435포인트)과 비교하면 8일 현재 4만1,990포인트까지 1만포인트 이상 오른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반짝 재조명을 받았던 중국 펀드는 최근들어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12월8일 2,090포인트를 고점으로 최근 1,904포인트까지 떨어진 탓이다. 대표적인 중국 본토펀드인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가 한 달 새 무려 마이너스 12.25%로 해외 펀드 중 최하위권 수익률에 머물렀고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자(H)-A’(-3.13%), ‘삼성KODEX차이나H’(-3.07%) 등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5.09%) 등 인도 펀드의 수익률도 최악의 상황으로, 최근 1개월간 인도주식형은 마이너스 2.34%로 모든 국가ㆍ섹터 중 가장 나쁜 수익을 거뒀다. 중동 정세의 불안으로 중동 펀드인 ‘KB MENA주식형자’(-4.73%) 역시 사정은 좋지 않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지정학적 요소가 있는 데다 이머징 국가 특유의 강한 변동성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