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한국증시의 상장주식 시가총액 세계순위가 4단계나 밀려났다.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세계증권거래소연맹(FIBV)이 최근 50개 회원거래소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은 미달러화 기준으로 지난 1월말 696억9천만달러에서 9월말 468억5천만달러로 32.8%가 감소, 31위에서 35위로 떨어졌다.
일본(도쿄), 홍콩, 대만 등 아시아국가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도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12∼33% 줄어들면서 대부분 순위가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월말 2위에서 9월말 5위로 추락했고 대만은 17위에서 20위로, 홍콩은 14위에서 16위로, 인도네시아는 45위에서 47위로, 싱가포르는 28위에서 29위로 각각하락했다.
태국은 다른 아시아국가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이 283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22.2%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순위는 44위에서 42위로 높아졌다.
뉴욕은 1위를 유지했고 시카고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