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등록기업­기관 연계/주가 끌어올리기 성행

◎업체서 입찰전 증권사 등에 주식매각주식입찰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기업들이 기관투자가와 연계해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입찰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일부 기업들이 입찰에 앞서 증권사나 종금사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을 특정가격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등록전에 주식을 넘겨받은 기관들은 코스닥시장 등록 후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큰 폭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어 장외주식시장의 주가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특히 입찰기업 주식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후 주가가 목표가격대에 이를 때까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매도물량을 걷어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상당수의 기업들이 코스닥시장 등록에 앞서 기관투자가들에게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고 있다』며 『기관을 통해 직접 자금을 조달받는다는 측면도 있지만 코스닥시장 등록 이후 자사 주식의 가격을 높이려는 의도도 다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관과 대주주간의 이같은 연계행위가 결과적으로는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같은 불공정거래행위의 규제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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