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험관리 고려 개별종목 매수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횡보장세로 진입서울증시가 조금씩 "대세하락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 더디게 올라오긴 했지만 종합주가지수 660선을 바닥으로 720대까지 10%가 넘는 반등국면을 이끌어낸 것도 이같은 '안도감'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종합주가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재료도 없고, 앞장서서 장세를 이끌어갈 주도세력도 없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매도공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은 8월들어 매수세력으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이 또한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듯한 모습니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세력이 개인투자가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시장을 선도해 이끌 수 있는 조직력(?)이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종합주가지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단기 순환매' 장세에 편승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사실상 몸만 바쁘고 벌이는 시원찮은 시장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5개월만에 다시 양봉으로 돌아서 추가적인 하락의 매듭을 끊었다는 점이다. 비록 6개월 이동 평균선이 하락세를 보여 곧바로 상승행진을 보일 수 없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지만 6.12.24개월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에 있어 하락추세로 전환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투자게임에서는 지난 주에 대중주를 사느냐, 개별종목을 사느냐를 놓고 고민한 끝에 개별종목으로 타킷을 정해 성창기업과 대한해운을 사들였다. 대중주는 추가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먼저 오른 탓에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매수한 개별종목군은 바닥권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위험관리'가 최선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 8월 28일 성창기업 매수 최근 부동산가격 안정화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잇따. 정부의 잇따른 투기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자금이 지속적으로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주식시장에서 부동산을 사는 방법은 토지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을 사들이는 것이다. 성창기업은 부산 보유토지에 대한 투자매력으로 일찌감치 자산주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종목이다. 가격도 1만 2,000원선에서 맴돌고 있고 상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매수대상으로 선택했다. 물론 이번주 중에 10% 안팎의 수익률이 나온다면 처분할 계획이다. ▶ 8월 28일 대한해운 매수 해운주는 올해 실적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모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이 하반기에 수익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해운업계 시황이 미국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다소 악화되고 있다는 부담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주가는 지나치게 과도하게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상반기에 흑자전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반등국면 연출이 기대된다. ▶ 당분간 길목지키기 매매 이번주에는 매수한 종목군의 반등을 기다리며 목표주가를 낮춘 상태에서 매도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횡보국면에 진입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종목별 순환매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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