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포항가속기硏오종석 박사 日'니시카와賞' 외국인 첫 수상

방사광가속기 연구 업적 인정


포항가속기연구소 오종석(40) 박사가 일본의 재단법인 ‘고에너지가속기과학장려회(Foundation for High Energy AcceleratorScience)’가 선정한 2005년 ‘니시카와(西川 )상’을 받는다고 포항가속기연구소 측이 27일 밝혔다. 이 상은 고에너지가속기와 가속기 이용에 관한 실험 장치의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논문 발표를 한 40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일본의 세계적 가속기 연구기관인 고에너지가속기물리연구소(KEK)의 제2대 소장을 지낸 니시카와 데쓰지를 기려 제정됐다. 일본 과학자에게만 시상해오다 지난 2005년부터 대상자를 아시아로 확대한 후 오 박사가 첫 외국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8일 오후2시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며 상패와 상금 20만엔이 수여된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에서 발생하는 X선 자유전자레이저로 실험하는 이용자에게 안정된 출력을 제공하는 핵심 고주파(RF) 발생장치인 클라이스트론 구동용 펄스모듈레이터의 출력 안정도를 기존의 0.1% 수준에서 10배 이상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오 박사가 제시하고 검증한 결과가 수상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오 박사는 94년 포항방사광가속기 클라이스트론-모듈레이터 시스템을 개발 및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96년 국제선형충돌장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해오고 있다. 또 포스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집진설비시스템, 풍력발전기용 인버터 개발을 비롯해 가속기 기술을 활용한 산업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 방사광가속기연구소에 파견 근무하면서 차세대방사광인 X선 자유전자레이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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