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학연 혁신-현장에 가다] <20·끝> 충남대 창업보육센터

신소재 벤처 입주신청 줄이어<br>작년 1,859억원 매출에 624명 고용 창출<br>중기청 운영평가서 최우수 등급 받아<br>

㈜알에프세미 직원들이 전북 완주군 봉동면 소재 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테스트기기로 ECM칩등 패키지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창업이후 4년째 되던 지난 2003년 충남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138억원(’07)의 매출을 일으키는 알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비용ㆍ접근성, 각종 지원시스템 등으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충남대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고 있는 코스닥기업 ㈜알에프세미의 이진효 대표는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을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에 대한 현장지원이 충남대 창업보육센터의 강점”이라며 “입주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스스로 제고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주는 ECM칩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 알에프세미는 전북 완주군 봉동에 운영중인 공장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현재 증축을 진행 중에 있고 장비와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산자부 신기술창업보육센터로 선정돼 보육사업을 시작한 충남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2008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창업보육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충남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매출은 1,859억원. 고용창출인원도 624명에 달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지난해 수행한 정부출연 수행과제도 39건에 이르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곳에 본사를 두고 생산공장을 별도로 운영하며 보육센터 입주기업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입주기업중 ㈜코스맥스와 ㈜알에프세미가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됐고 코스닥기업 중 ㈜빛과 전자, ㈜엠피씨, ㈜인바이오넷 등도 충남대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이다. 충남대 창업보육센터의 강점은 무엇보다 신소재 부문 중소ㆍ벤처기업이 집적해 있다는 점이다. 충남대 나노ㆍ신소재 공학원과 유기적인 협력시스템을 갖춰놓고 있어 신소재 부문 기업들의 입주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충남대는 산학지원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대덕테크노밸리에 2,500평의 부지를 구입해놓고 있다. 이곳에 ‘창업지원센터’역할을 할 Post-BI를 건립해 보다 차원 높은 입주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대덕테크노밸리 Post-BI는 현재 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충남대 창업보육센터는 특히 센터장을 비롯해 매니저 등 직원 모두가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하고 있어 기업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배기서 센터장은 최근 입주기업 지원방안의 하나로 각종 중소기업지원시책 등을 담은 책 ‘돈이 보이는 내비게이션’을 구입해 입주기업 대표들에게 전달하는 등 사소한 듯 하지만 중요한 일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96년 신기술창업보육센터 설립 이후 3년간 센터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부터 다시 센터장으로 임용돼 일하고 있는 배 센터장은 “창업보육센터와 입주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기업들이 보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입주기업이 충남대에서 반드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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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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