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팔자' 행진 언제까지…

"교차매매 진행, 대규모 매도는 아니다" 분석… "11일 EU정상회담이 변수"



SetSectionName(); 외국인 '팔자' 행진 언제까지… "교차매매 진행, 대규모 매도는 아니다" 분석… "11일 EU정상회담이 변수"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외국인들이 매도에 치중하며 증시 수급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외국인들은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으나 G2발 악재에다 유럽의 신용위기 위험이 불거지자 매도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1월21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조6,657억원에 달했으나 순매도로 뒤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 위축 및 뮤추얼펀드에서의 자금유출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추가적인 순매도는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이를 대규모 매도로 보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인 매도 내역이나 지난해 2월 동유럽 사태의 전례에 비춰보면 매도 강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외국인 사흘 연속 순매도=9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는 5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올 들어 외국인 누적순매수 규모는 1월21일 고점(1조6,657억원)을 찍었지만 그후 매도 공세가 이어지는 바람에 9일 현재 1,46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세가 조만간 순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의 매도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금융긴축, 미국의 금융산업규제, PIGS(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 신용위기 등 잇단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해진데다 글로벌 뮤추얼펀드에서 계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에 따르면 한국 증시가 포함된 글로벌 뮤추얼펀드에서 최근 2주(1월21일~2월3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매도 강도는 높지 않아=최근의 외국인 매매 패턴을 대대적인 순매도로 보기는 어렵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 누적순매수가 고점을 찍은 1월21일 이후부터 외국인이 매도한 종목은 KB금융ㆍ포스코ㆍ삼성전자ㆍKTㆍSKTㆍ하이닉스ㆍ하나금융ㆍ우리금융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현대차ㆍLG전자ㆍ신한지주ㆍ신세계ㆍSK에너지ㆍ현대모비스ㆍ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순매수했다. 매도에 치중하면서도 교차매매를 진행했다는 얘기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매 내역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를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무차별적인'매도 공세'로 볼 수는 없다"며 "한국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 경기회복 속도, 기업 이익 전망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11일 열릴 EU 정상회담이 큰 변수로 작용할 듯=오는 11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를 가져올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정상회담에서 PIGS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경우 외국인의 증시귀환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월 동유럽 사태가 좋은 본보기다. 당시 외국인은 동유럽 위기가 불거지자 한 달 동안 2조9,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자 빠른 속도로 매수를 확대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EU 정상회담에서 조기 수습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국인이 지금보다 강도 순매도를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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