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학생에 피라미드 사기 15억챙긴 2명 영장

대학생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학자금까지 뜯어낸 피라미드 회사가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5일 대학생들을 상대로 '회원으로 가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15억 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피라미드 회사 대표 김모(3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회사 이사직을 맡고 있는 대학생 박모(2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8월 피라미드 회사를 설립한 뒤 "화장품과 속옷 등 300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하고 다른 회원을 가입시키면 이들이 구입한 액수의 20%를 수당으로 지급한다"며 최근까지 대학생 이모(21ㆍH대 3년ㆍ여)씨 등 1,000여명을 회원으로 모집, 이들로부터 15억여원을 끌어 모은 혐의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구직난 때문인지 피해자 중에는 여대생들이 많았고 명문대 생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면서 "이들중 상당수는 부모의 동의 없이 학자금을 대출 받은 뒤 휴학을 하는 등 학업까지 포기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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