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갈치시장 10년 걸쳐 '리모델링'

에코·쇼핑·컬처존 3개공간 조성<br>1,700억 들여 대대적 개발

부산의 명소인 자갈치시장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볼 거리, 먹을 거리, 살 거리로 구성된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자갈치시장을 부산만의 차별화된 수산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대대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공공디자인 개발사업 현상공모'에 선정돼 실시되는 것으로 국비 등을포함, 모두 1,700억원이 투입돼 올해 보행공간 공사부터 단계별로 진행된다. 부산시의 '자갈치 공간 디자인 개발 사업 기본계획' 용역결과에 따르면 자갈치 일대 수변공간 (중구 남포동 건어물시장~보수천, 약 1만8,000㎡)이 에코존, 쇼핑존, 컬처존 등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특색을 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에코존은 해양경관을 활용한 산책로 조성 등 자갈치를 찾은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쇼핑존은 일명 '곰장어 골목'으로 불리는 자갈치 시장 내 식당가로 이 일대 노점상과 좌판의 경우 배수시설, 보행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깔끔하고 동일한 디자인으로 교체된다. 컬처존은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해 인근 남포동 상가 지역에 들어서는 것으로 자갈치 시장으로의 연결로에 그쳤던 지역이 전시, 축제, 공연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구성해 방문객 흡입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도시 부산 브랜드에 걸맞는 명품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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