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뉴삼성' 그룹운영 방식은

'4각체제' 구축 의사결정 속도 낸다<br>계열별 나눠 관리…리더십 공백 상당부분 해소<br>최도석 사장등 재무통 전진배치 경제위기 대비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뉴삼성' 그룹운영 방식은 '4각체제' 구축 의사결정 속도 낸다계열별 나눠 관리…리더십 공백 상당부분 해소최도석 사장등 재무통 전진배치 경제위기 대비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6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2명 나왔다. 그룹을 4개 독립 계열사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이건희 회장 부재에 따른 리더십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재무통을 대거 전진배치해 글로벌 위기상황 속에서 재무관리 및 구조조정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 4각 체제 뜬다=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내부 신망이 두터운 김징완ㆍ이상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4명의 사령탑을 포진시켰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세계일류 조선소 건설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주택사업 브랜드화를 통해 아파트사업 경쟁력을 제고한 주인공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 따라 이수빈 회장과 이윤우 부회장이 금융과 전자계열사의 수장 역할을 한다면 김 부회장과 이상대 부회장은 중화학 쪽과 삼성물산 등 독립 계열사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역할은 이 회장이 계속 맡게 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사장단협의회가 몸집이 커 의사결정 속도가 아쉬운 점이었다면 회장단이 긴밀히 협력하면 각 계열사업을 대표해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물러난 후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경영전략을 결정하는 기능이 사실상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독립 계열사별로 나눠 관리를 맡김으로써 이런 리더십 공백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게 삼성 주변의 분석이다. ◇재무통 전면 배치=이번 인사에서는 또 재무통의 약진이 유독 눈에 띈다. 삼성전자에서 경영지원총괄을 맡는 등 줄곧 재무를 담당해온 최도석 사장이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삼성증권과 카드 등 금융업종에만 몸담아오다 이번에 화학계열사인 삼성토탈 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인사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복귀한 배호원 신임 삼성정밀화학 사장 또한 삼성생명 등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에스원으로 간 서준희 사장도 삼성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금융계열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박오규 삼성BP화학 사장, 황백 제일모직 사장 또한 경영관리업무에 밝은 이들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에는 비서실 출신들이 계열사 사장 자리를 장악했다면 이번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재무관리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조본 출신 약진=승진자 중에는 옛 삼성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지분구조와 승계문제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던 삼성에버랜드 사장에는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이 낙점됐다. 그는 삼성 구조조정본부와 이후 전략기획실에서 경영진단과 재무를 맡은 바 있어 그룹 사정에 훤하다. 삼성 관계자는 "에버랜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어 가장 신임 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 사장을 맡는다"며 "향후 그룹의 구조문제와 관련한 업무를 대비한 인사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순봉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맡았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와 전략기획실 등에서 일해온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 관련기사 ◀◀◀ ▶ 반도체 '황의 법칙' 황창규 사장도 퇴진 ▶ 사장단 25명 인사… '뉴삼성' 출범 ▶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젊어진 선장' 현장경영으로 위기 돌파 ▶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삼성의 인사 실험 ▶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삼성전자 '투톱 체제' 개편 ▶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뉴삼성' 그룹운영 방식은 ▶ [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삼성전자 거물들 대거 퇴장 ▶ 삼성인사 막전막후… "이렇게 결정됐다" ▶ 젊어진 삼성전자, 막강해진 최지성 ▶ 삼성 임원연봉 10~20%, 복리후생 축소 ▶▶▶ 인기기사 ◀◀◀ ▶ 코스닥 알짜주 "어닝쇼크 걱정없다" ▶ 대형주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 "불황에도 명품은 포기못해" ▶ 중국서 많이 팔린 현대차 뭔가 봤더니…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전환 ▶ 삼성전자 'LED 진출 가능성'… 관련주 상승세 ▶ 로또1등 중복당첨 '황당한 비결' ▶ GS칼텍스-신일본석유 '손 잡았다' ▶ "바늘구멍도 뚫었는데 영하 15도 혹한쯤이야…" ▶ 4대권력기관장 인사·개각 빨라질듯 ▶ 3~5년 후 골프 회원권 시장은? ▶ 아내 흉기 위협 '성폭행'한 남편 결말은… ▶▶▶ 연예기사 ◀◀◀ ▶ '솔로 컴백' 수빈 "6년전 거북이 탈퇴 이유는…" ▶ 원더걸스 소희 변신 "오~ 이런 매력이?" ▶ 샤크라 전 멤버 이은, 웨딩사진 공개 ▶ 쥬얼리의 유닛 그룹 '쥬얼리S' 본격 활동 ▶ '아이엠어모델' 출연 박서진, 세미누드 선정성 논란 ▶ '레이싱걸 출신' 김시향 당분간 방송활동 중단 ▶ 돌싱 이파니 "말도 안 통하는 표도르와 연애?" ▶ '듀스' 故 김성재 어머니 "내 아들 자살 아니다" ▶ "우리 쓰레기 맞아요" 배꼽 쥐는 '노라조' 댓글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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