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4분기 실적 개선과 연말까지 예상되는 5억3,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4%, 81.8%씩 늘어날 전망인데다, 이달과 12월중 태국과 중남미 등에서 5억3,000만달러의 플랜트 수주가 예정돼 있어 지난 5개월간 지지부진한 게걸음을 보인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 화공 부문에서 1조2,302억원, 내년에는 1조4,061억원의 물량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도 안정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배당시즌을 맞아 현행 25%인 배당성향을 높이고 이익을 소각하는 등 주주배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회사의 주가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 플랜트 수주 선반영과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둔화, 주주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주가가 횡보해 왔다”면서, “영업이익률이 일본의 경쟁업체보다 2.5%포인트 가량 높고 차입금이 전혀 없는 점 등을 감안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56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19% 오른 4만2,500원으로 마감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