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꿈의 기술' 발전용 연료전지] <하>'신 엘도라도' 향한 탐색

선진국들 정부차원 '아낌없는 지원'<br>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 12기 설치… 신재생에너지 할당제 도입…<br>美, GE등 민간기업과 손잡고 17억弗투입 개발 추진<br>주정부 이어 연방정부도 稅혜택등 지원 확대 나서<br>유럽도 대규모 투자통해 2020년부터 상업화 게획



['꿈의 기술' 발전용 연료전지] '신 엘도라도' 향한 탐색 선진국들 정부차원 '아낌없는 지원'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 12기 설치… 신재생에너지 할당제 도입…美, GE등 민간기업과 손잡고 17억弗투입 개발 추진주정부 이어 연방정부도 稅혜택등 지원 확대 나서유럽도 대규모 투자통해 2020년부터 상업화 게획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9ㆍ11테러’로 폐허로 변한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모든 미국인들에게 아픈 상처로 남아있는 상징적인 곳이다. 미국은 현재 이곳에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를 향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프리덤 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이 프리덤 타워의 전력으로 선택된 것이 발전용 연료전지. 총 12기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이 곳에 설치할 계획이며 발전용량은 전체 4.8MW로 세계 최대다. 미국 UTC파워사가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을 담당했다. 로저B 켈리 뉴욕전력공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도입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전력원으로 선택했다”며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그라운드 제로에 친환경 미래에너지가 성공적으로 적용돼 전세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높은 발전효율과 친환성 때문에 전세계 곳곳에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우 에너지 관련 민간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 국가들은 사업초기에는 발전사업자에게 발전량에 따라 금액을 지원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시장 정착기에는 발전사업자에게 일정 비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할당제’(RPS)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미국 20개주, 인도 6개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일본 등은 이미 RPS를 법제화했다. 발전용 연료전지가 가장 활성화 된 국가는 미국. 이 나라는 지난 2003년부터 17억 달러 규모의 연료전지 개발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에너지부 산하에 GE, 지멘스, 델파이, UTC, 쉐브론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에너지 개발팀을 구성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중이다. 이미 UTC파워, FCE사 등은 상업화에 성공, 미국 전역에 70개 이상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보급했다. 양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한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주정부 차원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지원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코네티컷과 캘리포니아를 발전용 연료전지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다양한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코네티컷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총 800MW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 아래 주정부가 매년 5,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지원한다. 벤토비 FCE 마케팅 부사장은 “이미 2년 전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법안이 시행되고 있다”며 “현재는 세제공제액을 3배로 늘리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며 상ㆍ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범유럽차원에서 기술개발 및 인프라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1억 달러의 투자를 유도해 연료전지의 경제성과 내구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2003년 연료전지 상용화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춰 169억엔 규모의 5개년 기술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2.1GW, 2020년 10GW를 발전용 연료전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도 독일 발전사 EnBW사와 함께 ‘미래형 에너지 자립도시’건설을 추진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8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산업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으로 이곳에는 연료전지를 포함해 태양광, 풍력, 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투입될 예정이다. "연료전지 사업 맘껏 투자하게 정부가 기업 적극지원 나서야" 벤토비 FCE 부사장 강조 ImageView('','GisaImgNum_2','right','260');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국가차원에서 지원해야 합니다." 벤 토비(사진) FCE 마케팅 부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가 기존 발전기술과 비교해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보다 많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기술개발과 초기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CE사는 지난 90년대 중반 세계 최초로 2세대 발전용 연료전지인 용융탄산염형(MCFC)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현재는 한국, 일본 등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벤 토비 부사장은 "미국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지멘스, GE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연료전지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26개 주가 이미 RPS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독려하는 등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고 전했다. 벤 토비 부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가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기존 발전기술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현존하는 대체에너지 기술 중 가장 상업화에 근접해 있다"며 "기술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품질력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만 있다면 현재의 발전기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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