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해 중학생들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서 쾌거

중학부 2위 수상..뛰어난 상상력을 연극적으로 표현해 찬사받아

경남 김해지역 중학생들이 2010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World Finals)에서 중등부 2위(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우리 초등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가해 1~2위를 한 적이 있지만 중학생들이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주인공은 송지윤(관동중 2학년), 이대현(관동중 2학년), 구예모(김해여중 2학년), 구하모(가야중 1학년), 서정현(가야중 1학년), 박예은(가야중 1학년), 이경민(가야중 1학년) 등 7명. 이들은 순 우리말과 라틴어를 혼용한 아라미나티(Araminati)라는 팀 이름으로 참가했다. ‘넓은 세상의 개척자’라는 뜻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열린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61개팀과 경합을 벌인 끝에 중학부 3번 과제(Discovered Treasures)에서 2위를 수상했다. 학생들이 낸 과제는 앙코르와트와 머라이언상 등 두개의 고고학적 보물들이 현재와 미래에서 발견되는 장면을 코미디와 라임, 뮤지컬과 랩의 연극적 스타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미래에서 발견되는 보물인 머라이언 상의 배경을 빙하시대로 설정해 뮤지컬과 랩으로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최고의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무려 8개월간 수업을 마친 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음악과 언어, 미술 등 각자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작품을 만들었다. 한편 이 대회는 1978년 미국에서 개발된 세계 최고의 창의력 교육프로그램으로 7명이 1개 팀을 구성해 과학, 수학, 문학, 언어, 예술 등 종합적인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및 리더십을 신장시키는 영재교육프로그램으로 매년 5월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9월부터 정식회원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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