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지난 4월부터 판매하는 ‘종신공제’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기본이고 높은 수익률로 저축ㆍ연금ㆍ위험을 동시에 보장한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농협종신공제는 첫 판매 뒤 100일만에 계약건수가 7만4,000건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에는 15만1,000건, 수입 보험료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판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 공제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상품 개발에 주력했다. 농협은 보험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농협공제보험교육원을 통해 매년 240명의 재정컨설턴트를 배출하는 등 1,00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종신공제 상품 판매에 온 힘을 쏟았다. 조공제 농협 상무는 “그동안 금융연수원 주관하에 모집자격시험을 치러 이미 직원의 92%가 자격증을 소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종신공제는 가입한도를 1억에서 7억으로, 가입연령은 60세에서 65세까지 늘렸으며 13개의 다양한 특약을 통해 필요한 보장 선택의 폭을 늘려 재해ㆍ질병ㆍ입원ㆍ수술ㆍ암ㆍ특정질병을 보장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른 보험상품과는 달리 부부 동시 가입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연령이 지나면 여행자금을 지급하고 가입 후 10년이 경과했을 경우 건강진단자금을 매 2년마다 지급하는 웰빙개념의 종신보험상품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종신공제는 보험료가 다른 민영 보험사보다는 5~10% 저렴한 수준”이라면서 “25~35세까지는 생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정기보험특약을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절감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40대 이후에는 질병관련 특약을 중점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실속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농협은 지난 9월 종신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및 제주도 여행권을 추첨,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