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리미엄소주 3파전 구도로

◎10개사 14개 브랜드중 대부분 경쟁서 도태/「참나무통 맑은소주」 「곰바우」 「청색시대」 중심 재편프리미엄 소주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보해의 「김삿갓」을 시작으로 급속히 형성된 프리미엄 소주시장이 각 업체의 잇따른 참여로 신제품 홍수를 이루기도 했으나 상당수가 경쟁에서 도태하고 현재 3개 브랜드위주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체된 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난해 보해를 시작으로 진로와 두산경월 등이 다투어 내놓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프리미엄소주 시장판도가 올들어 상당수 업체서 사실상 생산 중단에 있거나 구색 상품용으로만 선보이는 등 소극적 자세를 보여 새롭게 바뀌고 있다. 진로의 참나무통 맑은소주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보해의 곰바우, 두산경월의 청색시대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껏 소개된 프리미엄소주 브랜드는 10개사에서 모두 14개브랜드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개브랜드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제품 판매량이 극히 저조하거나 아예 판매가 되지않는 상태다. 실제 지난 8월말 현재 프리미엄소주 판매량은 3만6천97㎘로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5%에 달해 지난 한해동안의 점유율 5.1%에 비해 다소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참나무통맑은소주는 2만6천6백여㎘로 전체 프리미엄시장에서 74%를 점유, 최고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곰바우는 3천8백97㎘로 약 11%, 청색시대는 지난 6월 선보인 이후 2개월여만에 3천여㎘로 8%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태백이(무학), 암행어사(대선), 독도(금복주), 황진이(선양) 등의 제품생산량은 1백㎘미만이고 청산리벽계수(두산경월), 깊은산속 옹달샘(선양) 등의 제품들도 3백55㎘와 1백27㎘에 각각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프리미엄시장을 개척한 김삿갓은 올들어 전반적인 판매부진속에 보해측이 고급업소 중심의 영업전략을 전개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 실적보다 크게 떨어진 1천6백70㎘에 그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상당수 브랜드들이 충분한 제품력과 마케팅을 갖추지 못해 경쟁에서 도태되면서 3개브랜드가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며 『그러나 프리미엄시장은 일정한도내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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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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