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카드업계] 잇단 조직개편

소득공제, 가맹점 공동이용제 등 영업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신용카드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나섰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민카드와 외환카드가 조직개편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 비씨카드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변신은 카드시장의 확대로 치열한 경쟁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대고객서비스 강화, 영업조직 전진배치, 사이버전담팀 신설 등 공격 경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점이다. 비씨카드의 경우 회사 전반의 관리와 은행 등 회원사 지원업무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합기획부의 기능을 강화해 경영기획부로 개편하고 회원사 업무지원을 위해 고객지원부를 업무지원부로 전환했다. 영업조직은 수익성위주로 재편, 상대적으로 회원확보 잠재력이 큰 신촌, 영등포, 상계, 잠실 등 4개지점을 새로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영업추진부를 신설, 카드영업과 대외마케팅을 총괄하도록 했고 고객상담실을 고객서비스부로 개편, 고객 접점업무를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21세기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사이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터넷팀을 신설하고 웹마스터, 웹디자이너, 웹마케터 등 전문인력을 채용, 사이버마케팅시대에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외환카드는 이에앞서 이달초 사업본부제를 도입하고 본부 단위별 수익중심체제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97년 외환위기 후 조직슬림화방침에 따라 대폭 축소했던 홍보팀을 독립, 확대하고 인터넷업무를 전담하는 사이버영업팀을 신설, 전자상거래 및 전자결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고객별 신용한도와 연체를 통합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국민카드는 지난달 중순 젊고 참신한 영업점장들을 본부 부장급으로 대거 발탁, 조직의 중추로 삼았다. 이와함께 차세대 정보팀과 사이버 운영팀을 신설하는 한편 여행, 보험, 통신판매를 담당하던 특수사업부를 생활서비스부로 변경,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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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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