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허명수 GS건설 사장 "대우조선 인수전에 직접 참여는 안할것"

"민영화 발전·환경 공기업 인수"


허명수 GS건설 사장 "대우조선 인수전에 직접 참여는 안할것" "민영화 발전·환경 공기업 인수"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발전ㆍ환경 부문에서 민영화되는 공기업이나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명수(53ㆍ사진) GS건설 대표(사업총괄사장)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전ㆍ환경 부문을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한국전력 자회사 등 공기업이 매물로 나오면 인수전에 뛰어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사들의 플랜트 설계 기술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 기본설계 기능은 부족하다"며 "턴키 수주 역량 확대를 위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대한 M&A 여부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또 GS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GS건설은 관여하지 않고 앞으로도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쿠웨이트에서 일본 JGC와 공동으로 40억달러 플랜트를 수주한 것과 관련, "고유가 지속으로 중동ㆍ러시아 등 CIS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앞으로 4~5년간은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건설업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GS건설은 올들어 이미 41억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연내 10억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12% 이상 수익이 나지 않는 해외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허 대표는 특히 최근의 미분양 문제와 관련, "주택 의존도가 높지 않고 재건축ㆍ재개발 물량이 많아 큰 영향은 없지만 (업계 전체적으로) 고분양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분양가를 좀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건설관리시스템인 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구매ㆍ공정 관리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 70~80층 이내 초고층 건물 입찰이 나올 경우 적극 응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셋째 동생인 허 대표는 부산 출생으로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20년을 근무한 뒤 GS건설에는 지난 2002년 재경본부장(CFO)으로 들어와 지난해 1월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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