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장급 맞교환 1년, 절반이상 유임될듯

최준영 국장등 5명은 복귀… 김석동 국장등 15명 유임<br>올해엔 7~8명선 맞교환 할듯

국장급 맞교환 1년, 절반이상 유임될듯 돌아갈 마땅한 자리 없어… 최준영 국장등 5명은 복귀올해엔 7~8명선 맞교환 할듯 정부 부처간 벽을 허물기 위해 도입된 '국장급 맞교환' 제도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유임될 전망이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실시하려 했지만 부처들의 인사적체로 돌아갈 마땅한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오는 20일로 만 1년을 맞는 '국장급 맞교환' 제도는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했다는 '빛'의 이면에 '조직 장악력 한계'라는 그늘도 낳았다. 절반의 성공이라 평할 수 있다. 지난해 맞교환제의 대상은 총 22명. 5명은 원대 복귀했고 후임 인사도 마무리됐다. 최준영 국장은 중기특위 정책조정실장(1급)으로 승진, 산업자원부로 복귀했다. 이기섭 산자부 생활산업국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국장으로 나간다. 유영환 국장은 정통부 정책국으로 돌아왔다. 윤성규 전 환경부 환경정책국장은 복귀해 국립환경연구원장으로 승진했다. 노동부에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파견갔던 정종수ㆍ송영중 국장은 노사정책국장 및 산업안전국장으로 돌아왔다. 대신 신영철 고용정책심의관을 복지부 기초생활보장심의관으로, 하갑래 국장을 교육부 인적자원개발국장으로 각각 내보냈다. 2~3개 직위에 대한 교류도 잇따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안호영 경제협력국장은 외교통상부로 복귀, 해외공관 발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이시형 외교부 인사기획관과 이현주 한국국제협력단 총무기획이사 등이 거론된다. 황해성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은 건교부로, 이인수 건교부 수송물류심의관은 해양수산부로 각각 돌아간다. 건교부는 20일께 예산처 및 해양부 파견 국장을 선임할 예정으로 주니어급 국장 3명이 후보다. 2년을 채우게 될 국장은 대략 15명 안팎. 금융감독위원회에서 파견나온 김석동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승진하지 않는 한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맞교환 상대인 박대동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도 마찬가지다. 예산처에서 파견나간 유덕상 건교부 국토정책국장과 배국환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국장도 남기로 했다. 노동부로 파견나온 백종면 능력개발심의관(교육부)과 이상석 노동보험심의관(복지부)도 잔류 케이스다. 지난해 환경부 대기보전국장과 상하수도국장으로 전입한 김신종(산자부) 국장과 유영창(건교부) 국장, 환경부에서 건교부 수자원국장으로 나온 전병성 국장도 남기로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올 국장급 맞교환은 인사요인이 있는 부서 위주로 7~8명선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직위는 개별 부처에 따라 실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주 말 단행될 차관급 인사의 후속인사에 따라 대상이 보다 많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앙인사위는 인사대상에서 제외된 국장들에 대해 인사수요가 생기는 즉시 복귀를 허용할 방침이며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22개 직위 교류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 2005-01-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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