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월드] "IT서비스 클라우드컴퓨팅등 새 수익원 찾아라"

■ IT 서비스 업계<br>삼성SDS- 통합메시징·원격협업등 UC서비스 개발 박차<br>LG CNS- '에너지효율 극대화' 그린 데이터센터 서비스<br>SK C&C- 모바일뱅킹 솔루션 개발 美등 해외시장 공략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한 삼성SDS는 올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선다. 직원들이 종합상황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업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재현(오른쪽) SK C&C CMS 총괄사 장이 허 웨이지에 화웨이소프트웨어 부 사장과 통신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가 신성장 동력 발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 합병과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끝낸 IT서비스 업체들은 올해 신규 사업 확보에 전방위로 나선다. IT서비스 업계의 공격적 행보는 최근들어 글로벌 경기침체가 다소 완화되면서 IT서비스의 접목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IT 관련 투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4% 증가한 6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S, 신수종사업 개척 박차=지난 1일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한 삼성SDS는 올해 적극적인 미래 신규사업 개척에 나선다. 삼성SDS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인 사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바이오인포매틱스, 통합커뮤니케이션(UC) 분야 등이다. 지난 해 수원에 있는 삼성SW연구소 내에 '삼성SDS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오픈한 삼성SDS는 올해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저비용 고품질 I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또 생명기술(BT)과 IT 기술의 대표적인 융합형태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통해 인간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도래할 예방의학과 맞춤의학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서비스 비용과 신뢰성이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 하에 대용량의 유전자 정보를 고속으로 정밀하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 삼성SDS는 업무 환경과 통신을 결합한 UC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앞으로 UC 서비스를 ▦전화,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합 사용할 수 있는 '통합메시징' ▦음성ㆍ영상 회의 및 정보ㆍ파일 공유를 가능케 하는 '원격협업' ▦그룹웨어ㆍ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업무 시스템 연동' ▦사내ㆍ외에서 모바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이동성'기능 등이 포함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G CNS, 그린 IT사업 적극 추진=LG CNS는 최근 그린IT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차세대 그린IT데이터센터, 환경 IT컨설팅 사업, 그린 IT전시관 운영 등 그린 IT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 CNS의 그린 IT 4대 전략은 ▦전력과 냉방 분야에 친환경 재생 에너지 이용한 솔루션 채택 ▦가상화 기술 적용 ▦친환경 제품 구매 및 자산 관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작업 방법 혁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LG CNS는 상암IT센터, 가산센터, 인천센터 등 3개의 데이터센터 중 우선 가산센터에 친환경 그린 IT솔루션을 적용해 그린IT의 핵심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가산센터는 서버가 설치된 전산실 내 '핫 존'의 뜨거운 공기흐름을 차단해 냉각하는 집중냉각방식의 적용으로 냉방 전력 감소를 구현하고, ▦겨울철 외기 냉각 시스템 ▦인텔리전트 공조운영 ▦전력 계통 단순화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그린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또 가산센터를 '클라우드 컴퓨팅' 등 미래 서비스의 '메카'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가상화 전략을 기반으로 지난 해까지 데이터센터 효율성 제고의 기초 단계인 표준화와 자동화를 적용했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전 단계인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을 지난 2002년부터 이미 적용 고객사의 IT비용을 10~30% 까지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SK C&C, 모바일 사업 강화=SK C&C는 모바일 머니와 모바일 뱅킹, 모바일 페이먼트, 빌링 등 통신 분야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 모바일 금융 서비스 사업자인 미국 '모바일 머니 벤처스'가 발주한 '모바일 머니 2.0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SK C&C는 지난 해 2월과 3월 모바일 머니 2.0 확산 1차, 2차 사업도 연속으로 따냈다. SK C&C는 이를 통해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9개 국가에 모바일 뱅킹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C&C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통해 계좌 조회 및 자금 이채 등의 뱅킹 및 증권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 C&C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뱅킹 솔루션 '모바일 온'을 앞세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신용협동조합 두 곳과 모바일 온 공급 계약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미 나오고 있다. 모바일 온은 휴대폰 상에서의 은행 계좌 조회, 이체, 고지서 납부 등의 기본적인 금융 거래 기능은 물론 증권 거래와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SK C&C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수출 본격화를 위해 지난 해 6월 세계 선두 통신장비업체 하웨이와 통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하는 등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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