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주식시장은 사상 최대치인 6조원의 유상증자 물량에도 불구,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여력이 만만치 않아 지난해말에 이어 다시 한번 유동성 장세에 의한 2차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대신증권은 1·4분기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고 2·4분기 내수회복으로 국내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투신권과 외국인들의 매수확대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650~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 음식료 비료 등 내수주, 인터넷 관련 통신장비 등 정보통신주가 상승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면에서 빅딜 등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2·4분기 6조원의 유상증자가 예상되지만 투신권의 주식형펀드, 뮤추얼펀드의 수요물량도 최소한 6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1·4분기중 2조원 늘어났던 주식형 펀드는 2·4분기에도 투신, 증권의 대대적 주식형펀드판매전략에 힙입어 3조원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뮤추얼펀드도 지난 분기 2조원 판매에 이어 약 1조2,000억이 추가 모집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신증권은 해외증시호조, 엔화환율안정 등 해외여건이 좋은데다 외국인들이 한국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며 매수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적으로는 금리안정,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며 U자형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