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브랜드택시' 9월 도입

서울시가 택시들의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징수 등의 불법행위를 줄이고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브랜드 택시」제도를 9월부터 도입키로 하고 세부운영계획을 28일 발표했다.시는 현재 서울시내 7만여대의 택시(법인 2만3,165대,개인 4만6,828대)중 우선 운영이 건실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3,000대 이상의 규모로 2개의 브랜드를 만들어 9월부터 총6,000대의 브랜드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 브랜드 택시는 몇 개의 법인택시가 하나의 독자브랜드로 차량색상·운전기사 제복등을 통일시켜 다른 택시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을 말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택시업체중 30개사 정도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운영할 계획인데, 기본요금은 1,700원으로 심야·시계외 할증이 없고 콜시스템 , 동시통역시스템, 영수증 발행기 등을 설치해 가격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브랜드 참여회사 자격요건을 최근 2년간 연속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자기소유 차고지를 가지고 있고, 지난해 과징금 및 행정처분지수가 전체 평균치 이하 업체 등으로 제한하고 브랜드 택시가 승차거부 등 법령을 위반했을 때에는 50%의 가중처벌을 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택시브랜드협의체를 구성하고 6월부터 사업계획결정·재정지원시행및 브랜드를 준비해 9월에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또한 시는 콜시스템 장착비용 36억원등을 전액 융자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브랜드 택시도입은 브랜드택시간의 담합, 모범택시의 반발, 심야때 「콜」의 실행여부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4/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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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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