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정거래위원장 “경제단체장 대국민 성명을 발표 정책시비 부적절"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제단체장들이 집단으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정부정책에 대해 시시비비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삼성ㆍLGㆍSKㆍ현대자동차 등 4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하며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의 언급은 지난 3일 경제단체장 회동에서 고용허가제 유보와 출자총액규제완화 등을 주장하는 등 경제난을 들어 새 정부의 개혁정책에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4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그동안 기업개혁으로 경영시스템 및 관행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는데도 여전히 기업은 불투명하고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많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최근 드러난 일부 기업문제는 과거부터 누적돼온 오류들이 나타난 것으로 과오만 부각되고 기업의 달라진 모습은 부각되지 않아 기업에 대한 인식이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는 재계에서 이학수 삼성, 강유식 LG, 정순원 현대자동차 구조조정본부장과 민충식 SK 구조본 전무가 참석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관련기사



정승량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