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 180만원 미혼 여교사 4~5년뒤 전셋집 마련하려…

■ 맞춤형 재테크<br>"국내 주식형·해외 펀드에 月 25만원씩 납입을"<br>비과세·소득공제혜택 '장마펀드' 엔 月45만원 넣고<br>결혼대비 청약저축 가입 '신혼부부 주택' 노려볼만



Q :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25세 여성입니다. 월 수입은 180만원 정도입니다. 매달 ▦정기적금 100만원 ▦생활비 63만원 ▦암보험 및 자동차보험 7만원 ▦기타 10만원 등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400만원 저축해두고 있습니다. 4~5년 뒤에 전셋집을 얻어서 독립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목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또 연금저축은 얼마나 해야 할지도 알고 싶습니다. 우선 가장 급한 목표가 전셋집 마련인데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청약저축에 가입할 필요가 있는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적금의 실질 수익률이 낮은 만큼 적립식 펀드는 어떤 상품이 좋은지도 궁금합니다. A : 미혼 여성으로 부양가족이 없어 육아와 교육비 지출이 없는 시기인 만큼 전세금을 마련하려면 저축을 통해 최대한 종자돈을 모아야 합니다. 현재 정기적금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정기적금 금리는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는 요즘과 같은 증시 하락기에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적립식 펀드는 매월 일정 금액을 불입하기 때문에 투자시기가 분산돼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에 5대 5의 비율로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주식형 적립식 펀드를 3년 이상 투자할 경우 1인 당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배당소득의 비과세 혜택과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불입 기간으로 따지면 ▦1년 차 20% ▦2년 차 10% ▦3년 차 5% 등의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월 25만원 이상을 매달 투자할 것을 권유합니다. 해외펀드는 외환보유고가 풍부하고 전고점 대비 낙폭이 크면서 성장잠재력이 여전히 우수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 월 25만원을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중국은 전년도에 비해 성장속도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세계의 생산기지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대표적인 비과세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7년 이상으로 비교적 길지만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자는 30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으므로 월 45만원 이상 납입할 것을 권합니다. 이 상품 역시 주가가 하락했을 때 불입한다면 투자수익과 함께 세제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본래의 목적에 맞게 앞으로 주택구입에 활용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 불입한도 내에서 중복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2개 이상의 계좌로 분산 투자하는 게 유리합니다. 만기 전 부득이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 한 개의 계좌만 해지해 급한 자금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계좌는 유지함으로써 잔여계좌에 대해 소득공제와 비과세혜택을 받으면 됩니다.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노후를 대비하는 상품으로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간 10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월 18만원 이상 불입하기를 권합니다. 일반적으로 은퇴 후의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 월 소득의 20% 이상을 넣는 것을 적정한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등학교 교사이기 때문에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으로 상당 부분 준비되고 있으므로 소득의 10% 정도만 불입해도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결혼 및 주택구입을 위해서는 신혼부부용 특별공급 주택청약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혼부부 전용 주택의 자격요건을 살펴보면 청약통장 가입자 가운데 결혼한 지 5년 이내면서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여야 합니다. 또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의 70% 이내여야 합니다. 청약자격 조건이 까다롭지만 오히려 자격만 갖추면 당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 집 장만 시점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 10만원의 청약저축통장 가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있는 400만 원은 당장 사용처가 있는 자금이 아니므로 유동성 계좌인 종합자산관리계좌를 유지하는 것보다 양도성예금증서(CD)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 원 이상으로 현 상황에서는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시중금리의 수준을 반영하는 회전정기예금에 들 것을 권유합니다. 전세금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분기별이나 연도별로 수익률을 확인한다면 4~5년 후에는 알찬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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