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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진흥건업(대표 구성철·사진)은 중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창호를 제작·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1978년 설립된 이 회사는 LG하우시스의 특판대리점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철저한 납기준수와 차별화된 품질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얼어붙은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도 이 때문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부모니터링 제도는 진흥건업의 품질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요청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공정이 맞물려 진행되는 아파트 건설현장의 특성상 작은 스크래치 등의 하자보수는 대단위 아파트의 경우 많게는 수천 건에 육박한다. 아무리 작은 하자일지라도 입주가 완료된 이후에 보수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마련이다. 진흥건업은 주민들이 입주하기 직전에 별도의 모니터 요원을 고용해 사전 검수와 보수를 진행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주부모니터 요원을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추가 비용에도 불구하고 하자보수 비용의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큰 상황이다.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소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진흥건업을 찾는 고객사가 매년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생산현장과 운송, 시공과정 전반에 걸쳐 철저한 품질관리를 시행해온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에서 시행하는 국가품질상(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성철 진흥건업 대표는 “입주민과 고객사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품질경영에 매진해온 덕분에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주부모니터링 제도의 확대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건설사의 해외진출과 병행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