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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스마트폰뱅킹 보급 확대, 포터블 브랜치(Portable Branch) 도입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가장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뱅킹이다.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뱅킹' 고객은 이달 중으로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내 손안의 국민은행 점포'를 쥐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역사는 금융권에서 가장 오래됐다. 2003년 LG텔레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금융칩 기반 모바일뱅킹 뱅크-온(Bank-On)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듬해 케이-뱅크(K-Bank), 엠-뱅크(M-Bank)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모든 통신사와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KB스마트폰뱅킹의 대표적인 기능은 바로 오프라인 창구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상품' 판매다. 2010년 10월부터 판매된 'KB 스마트★폰 적금/예금'은 창구보다 0.2~0.6% 포인트 높은 금리를 준다. 지난 1월말 현재 판매좌수 약 43만좌, 판매잔액 약 2조68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스마트폰에서 터치에 캐릭터가 말을 하고 반응하는 등 저축에 재미요소를 감한 특화상품 'KB말하는 적금'도 1월말 현재 921억원의 판매잔액을 달성했다.
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전용상품이 대중화되자 업그레이드된 한층 품격있는 금융서비스를 출시한다. 바로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한 고객자산관리 서비스 '온라인 금융센터'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이용성향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1:1 고객관리를 위해 온라인 전담직원도 배치했다. 내부공모로 선발된 10명의 온라인 전담직원은 수신, 여신, 외환 등 일반업무와 재무설계 상담을 해준다.
특히 고객알기, 신뢰관계 형성을 시작으로 고객별 특성에 맞춘 금융상담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금융센터 고객 전용전화, 스타톡, e메일상담시스템을 이용해 고객과 양 방향 소통을 한다는 설명이다. 또 상품판매 이후 사후관리 또한 자동발송 메시지를 뛰어넘은 수시상담 서비스를 전한다.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미니' 서비스도 돋보인다. 이 서비스는 조회·이체 중심의 빠르고 간편한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증센터, 보안센터, 정보센터, 뱅킹설정 기능을 포함해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자주 송금하는 정보를 저장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체할 수 있는 단축이체서비스와 모든 거래 화면에서 본인이 지정한 이미지와 문구를 확인해 피싱앱과의 식별이 가능한 피싱방지 개인화 이미지 등으로 편의성과 보안성을 두루 갖췄다.
국민은행은 핀스마트폰뱅킹 이외에도 핀테크활성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핀테크사업팀'을 신설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핀테크사업팀은 향후 △간단하고 편리한 스마트카드 기반 보안 및 금융서비스 제공 △보안성과 편리성을 갖춘 간편방식 송금서비스 출시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한 핀테크 결제방식 구현 △해외 핀테크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KB포터블 브랜치 도입도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은행직원이 조작하는 단말기를 태블릿PC로 옮겨놓은 형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계좌개설, 전자금융, 체크카드 등 은행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완벽한 보안프로그램 작동으로 분실, 탈취 시 원격제어를 통한 사용중단 및 삭제, 기기회수가 가능하다. 위치추적을 통해 운영현황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기기 오작동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KB포터블 브랜치 기기 3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는 IT기술 발전에 발맞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역할을 맡아왔다"면서 "핀테크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금융산업을에 몰아치고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다시 한 번 리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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