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회전율은 341.37%로 전년 대비 84.73%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회전율은 이보다 높은 671.91%로 86.11%포인트 증가했다.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주주가 그만큼 빈번하게 교체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유가증권시장 종목의 경우 1년간 세 차례 이상, 코스닥종목은 여섯 차례 이상 주식의 주인이 바뀐 셈이다.
손바뀜이 가장 심했던 종목은 단연 대선 테마주였다.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 종목은 우리들제약(7,621.06%ㆍ이하 회전율)을 비롯한 문제인 테마주 4종목, 안철수 테마주 3종목, 박근혜 테마주 1종목, 정책 테마주 2종목 등 정치 테마주가 휩쓸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회전율 상위 9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써니전자(7,128.48%), 우리들생명과학(7,048.02%) 등 정치 테마주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한 종목은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오픈베이스로 7,744.7%의 회전율을 기록해 77번 이상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