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일랜드 탭댄스` 진수 맛본다

화제의 아이리쉬 댄스 뮤지컬 `로드 오브 더 댄스(Lord of the Dance)`가 이달 25일부터 7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로드 오브…`는 아일랜드 탭댄스를 기반으로 96년 초연된 퍼포먼스 형식의 뮤지컬. 아이리쉬 댄스의 원조는 아니지만 그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원조격인 `리버댄스`는 아일랜드 문화이미지를 제고해 보고자 국영방송사 프로듀서인 모야 도허티가 기획했던 작품. 당시 탭댄스 챔피언인 마이클 플래틀리 등이 모여 199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10분여의 `맛봬기`무대를 선사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정식 공연화 됐고 안무자인 플래틀리를 일약 세계적인 댄서로 격상시켰다. 이후 플래틀리가 독립, 96년 첫 선을 보인 것이 다름아닌 `로드 오브 더 댄스`. 초연 이래 약 7,000만 명이 관람했다 전해지며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대만 등지에서는 입장권 발매 하루 만에 매진되는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 세 차례 공연한 `스피릿 오브 더 댄스`나 지난 연말 서울에서 공연했던 `겔포스 댄스` 등이 그 뒤를 이어 나타난 유사 단체들. `로드 오브…`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앤드의 상설 공연이 없는 대신 미국 라스베이거스 상설 공연과 유럽, 미국, 캐나다, 아시아 등지 투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내한 멤버는 라스베가스 무대를 미국 순회 팀에게 넘겨 준 뒤 첫번째로 국내를 방문하는게 된 전 라스베이거스 공연팀. 중심축은 선(춤의 제왕)과 악(어둠의 제왕)의 대결구도에 사랑 이야기를 곁들여 켈트족 춤을 재현하는 내용. 40명에 가까운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가 볼거리다. 그간 국내를 다녀간 아이리쉬 탭댄스 팀의 공연은 만석에 가까운 객석점유율과 관객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기교 및 군무 등이 기대 이하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아이리쉬 댄스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하는 주최측의 일성이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3만~15만원. (02)566-71 37. <김희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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