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체의 중심 허리건강] 요통의 진단(중)

요통은 다리에 통증이나 저림증, 마비 따위가 일어나는 하지 증상 여부에 따라 요통의 원인도 크게 달라진다. 또 의사의 치료방법도 당연히 달라진다.일반적인 요통은 대체로 다리의 통증(근성 죄골신경통)을 수반한다. 이를 흔히 '요통증'이라 부른다. 요통증은 병명이라기 보다 '증후군'이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증상을 보이는 요통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통에는 명확한 원인을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 또 X선 검사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만성요통 즉 요통증이 있다. X선 검사에서 척추에 이상이 발견되는 변형성 요추증, 부분적인 척추 전위증 따위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급성 요통일 때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툭하면 통증을 일으키는 요통이 있다. 나쁜 자세, 동일한 자세를 장시간 계속할 경우 허리뼈의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이런 만성 요통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장시간 꼼짝 않고 앉아 운전을 하는 경우 또는 집안 일 등을 하느라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되면 이런 요통증의 원인이 된다. 만성 요통의 경우 일단 허리에 부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몸을 일으킬 때, 세수할 때,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주울 때 등등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동작을 무심코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재발이나 예방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 나아가 요통 유형에 걸 맞는 체조요법을 행하고 수영이나 걷기 등을 통해 허리둘레나 다리근육을 단련하도록 한다. 만성 요통인 경우에는 자신의 요통을 잘 알고 있을 만한 의사를 주치의로 정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반면 급성요통은 느닷없이 예기치 않게 허리를 덮친다. 일반적으로 급성요통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물건을 들어올리려 했을 때 뒤를 돌아본다거나 무엇인가를 집으려고 무심결에 허리를 틀었을 때, 미끄러질 것 같아서 있는 힘껏 버티고 섰을 때 등등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 동작이 계기가 되어 생긴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만 해도 생긴다. 이렇게 일어난 요통은 대부분 중증이 아니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일단 편히 누워 통증이 가라앉을 만한 자세로 가만히 안정을 취한다. 3, 4일 내지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통증은 서서히 가실 것이다. 이런 타잎의 요통은 자꾸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 재발될 때마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통증이 없어진 경우에도 만일을 위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두면 안심이 된다. 대펴적인 급성요통은 흔히 '허리의 담'으로 알려진 급성 요통증이다. 허리의 담을 독일에서는 '마녀의 일격'이라고 부른다. 급성요통 가운데에는 90도 견인법이나 도이식 견인법 같은 자기체중 견인법을 쓰면 통증이 급속히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02)946-3611. /김계영(동서병원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