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지수반등 왜 어려운가

S&P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음에도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지난 19일 피치IBCA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을 때와 마찬가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사실 국가신용등급 조정은 알려진 호재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는 있어도 반등시 매도하겠다는 대다수 투자자들의 심리를 근본적으로 돌려놓지는 못했다. 더구나 외국인 투자가들의 장세 개입강도가 의외로 약하다. 피치IBCA의 신용등급 발표시 외국인들은 1,800억원이상 순매수를 했으나 이번에는 27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재의 장세를 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상의 호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아직도 해외변수가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떨쳐버릴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시내적으로는 7,0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버티고 있따. 그러나 2월중순으로 예정된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정을 기점으로 장세가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술적으로 2월중순이면 주가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황이고 때맞춰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진다면 보수적인 성격의 외국인 투자가들도 한국증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근본적으로 장세를 짓누르는 유상증자 물량 압박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 2월, 3월에도 유상증자가 계속될 것이고 이 물량을 어떻게 소화해내느냐가 관건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장세변화를 선도하지 않는한 증자물량을 소화해내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정명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