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룩손에너지, 대출원리금 연체에 이틀째 하락

“올 매출 작년 3분의2 수준 전망”

룩손에너지가 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운영자금 확보에도 불구하고 대출원리금 연체 소식에 2거래일째 하락했다.

룩손에너지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대주주인 아처스코리아를 대상으로 459만7,701주(2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또 14억원 규모의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룩손에너지 관계자는 “토마토저축은행 차입금 상환에 아처스코리아가 참여하는 것으로, 자금이 들어오면 협의가 재개될 것”이라며 “올해 상황이 좋지 않아 매출이 지난해의 3 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Q. 14일 두차례 공시를 했는데.

A. 토마토저축은행 차입금 상환에 아처스코리아가 참여하는 것이다. 납입일인 29일 자금이 들어오면 토마토저축은행과 협의할 계획이다. 통상 대출금은 1년에 한번씩 연장해왔는데, 이번에 (예금보험공사의) 부실여신 정리 관련해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6월에 이어 대출원리금이 또 연체됐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향후 계획은


A. 우선 월말에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오면 토마토저축은행과 다시 협의할 것이다. 현재로는 특별히 말해줄 내용이 없다.

관련기사



Q. 올해 2월 중순 아처스코리아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또 3월말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각각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4월말 9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공모 발행했다. 이처럼 자주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는.

A. 알다시피 회사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고, 그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공시된 것 이외에) 특별히 더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Q. 지난 6월말 토마토저축은행과의 소송에서 패소, 60억원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 판결이 나왔는데.

A. 우리 모르게 진행된 사안이다. 통상 채권자가 채무자를 대상으로 압류에 들어갈 때 실제 압류 판결이 나오는 시점에야 채무자에게 통보가 된다. 6월 초 토마토저축은행 대출금 110억원에 대한 원리금이 연체된 것과 같은 사안이다.

Q. 지난해에는 실적이 좋은 이유는.

A. 지난해 매출이 364%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전환했다. 2010년까지 투자를 집중한 결과,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관련 지분을 갖고 있는 IPC를 통해 석탄 공급을 받으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특히 공급자 위주 시장이어서 대우ㆍ삼성 및 중국ㆍ필리핀 업체와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시장이 좋지 않아 예정됐던 거래가 취소되기도 했다. 흑자전환은 회사 부동산 자산 매각에 따른 것이다.

Q.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떤가.

A.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3분의 2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