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銀업계에 '넘버투' 열풍

우량사 계열업체 최근 실적 대폭 개선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넘버투(No.2)’ 열풍이 불고 있다. 우량저축은행들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 살려놓은 계열저축은행(제2저축은행)들의 실적이 최근들어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푸른2ㆍ현대스위스2ㆍ부산2ㆍ진흥저축은행 등 우량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들이 낸 2004년도 회계연도(2004년7월~2005년6월) 결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2저축은행은 73억원의 순익을 기록, 창립이래 최고실적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푸른저축은행의 순이익 75억원에 버금가는 순이익 규모다. 푸른2저축은행은 최근 서울 테헤란로에 선릉지점을 개점하고 업계 최고금리인 5.4%대 특판예금을 판매하는 등 영업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계열사인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결산에서 모 은행을 능가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214억원의 당기순이익(세전)과 12.1%의 BIS비율을 기록,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192억, BIS비율 6.6%를 넘어섰다. 부산2, 진흥저축은행도 각각 200억원, 70억원의 당기순이익(세후 예상치)을 기록했으며, 모은행인 부산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은 각각 400억원, 330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우량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수년동안 이뤄진 구조조정이 효과를 보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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