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PEC투자박람회] 중동 큰손이 몰려온다

「중동지역의 큰 손들이 우리나라에 몰려온다.」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6월2일~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투자박람회에 쿠웨이트 투자청,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국제석유투자공사 등 중동지역의 대형 투자기관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투자청의 경우 쿠웨이트 정부가 석유판매 등을 통해 비축한 여유자금을 해외시장에 전문 투자하는 국영기업으로 현재 쿠웨이트 총 투자자금 1,000억달러의 절반인 500억달러 정도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투자청은 그동안 모건스탠리사 등을 통해 한국 등 신흥시장에 간접투자했으나 이번 방한을 계기로 2,000만~3,000만달러에 불과한 대한(對韓)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UAE의 국제석유투자공사 역시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방한, 현대정유에 5억달러를 투자하는 문제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중동지역 기업들은 그동안 한국을 원유판매시장으로만 인식했지만 이번 방한을 통해 IMF이후 개선되고 있는 국내 투자환경을 경험하고 나면 자본 투자의 대상으로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국제원유가격 상승으로 중동지역의 해외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 투자박람회가 열려 중동지역 큰 손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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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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