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프로는 마지막 한계까지 도전장 던진다

[화제의 책] 사장의 노트 ( 하세가와 가즈히로 지음, 서울문화사 펴냄)


"더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그 너머에 진정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그 진정한 한계점을 목표로 삼아 노력해야 당신의 능력은 프로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다."(프로는 마지막 한계까지 도전장을 던진다) "사람을 움직일 때도 역시 아날로그 감각이 중요하다. 현대사회는 옆자리에서 일하는 동료에게 연락을 할때도 전자메일을 사용하지만, 그보다는 직접 만나러 가서 육성으로, 그것이 무리라면 전화로 이야기 하는 쪽이 훨씬 낫다. 대화를 하면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뉘앙스를 포착할 수 있고 상대방의 목소리의 질이나 크기 등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게 찾아가 대화를 나눈 상대는 반드시 당신을 '비즈니스 상대'라는 대상 이상의 존재로 받아들여줄 것이다."(디지털시대에도 사고방식은 아날로그가 좋다) 저자 하세가와 가즈히로(長谷川和廣)는 일본의 기업회생 전문가다. 지금까지 2,400개가 넘는 기업을 일으켰고, 2000년 (주)니콘과 프랑스의 에시롤이 합병해 탄생한 (주)니콘 에시롤의 대표이사를 맡아 5,000억 원의 적자를 끌어안고 있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던 인물이다. 7년 재임 기간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높였고 당초 계획을 웃도는 속도로 회사의 사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 책은 뛰어난 경영수완을 인정받은 저자가 40년간 2,000여개의 적자기업들을 맡아 경영해 오면서 매 순간마다 느끼고 깨달은 점, 경영자의 입장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 사원의 입장에서 인식해야 할 점들을 메모 형태로 기록한 것이다. 하세가와 사장의 실무 경험에서 나온 이 아이디어 노트는 200여 권이 넘는데 그 중에서 142가지의 키워드를 뽑았다. "프로사원으로 생각하는 포인트는 5가지다. 의욕, 전문능력, 조정능력, 덕망, 건강.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프로후보생이다. 아래의 충분조건이 채워져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일 것, 고생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 성공체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 것. 특히 내가 신뢰하는 사람은 '성공체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프로가 되기 위한 5가지 필요조건과 3가지 충분조건) 저자는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을 단련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니콘 에시롤을 퇴직해 현재 회사력 연구소 대표로 지내면서 현장 경험을 살려 경영 지도와 외부 강연을 하고 있다. 저자는 "어떤 성공에도 거기에는 반드시 고통이 존재한다"며 "고통을 견디는 것, 그것이 바로 일이다"고 말하고 있다. 1만2,0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