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침 6시 5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방면으로 달리던 전동차 2007호가 교대역과 강남역 중간 지점에서 전원 장애로 멈춰서는사고가 발생, 이 방면 열차 운행이 50분 가까이 중단됐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사고발생 38분만에 일부 전원공급을 복구하고 뒤따르던 2009열차를 사고 전동차에 연결해 밀고 가도록 한 뒤 열차 운행을 재개, 사고 전동차에탔던 승객들을 오전 6시 51분께 강남역에 내려 줬다.
전기 과부하로 열차 전원공급이 끊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로수백명의 승객들이 전동차에 갇혀 큰 불편을 겪었으며 강남역 등 상당수 전철역에서는 열차 운행 중단과 연착 사태가 발생해 출근길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출근 중이던 직장인 한상미(25.여)씨는 사고 열차가 강남역에 멈춘 직후 "40분동안 지하터널에 갇혀 있었더니 아직도 손이 떨린다"고 말했고 대학생 이흔희(22.여)씨는 "고향 집으로 가려고 고속버스 표를 끊어 놨는데 전철 고장으로 놓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사고가 난 2007 열차를 군자차량기지로 보내는 한편 정확한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