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생명 공모가 주당 8,200원

당초 희망가 크게 밑돌아…9~10일 청약 실시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주당 8,200원으로 확정됐다. 5일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한생명의 공모가는 8,200원으로 당초 희망했던 가격 밴드(9,000~1만1,000원)의 하한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규모도 1조7,220억원으로 한화그룹의 당초 예상치(2조원대)보다 낮았다.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최근 국내외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보수적인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헤지펀드 같은 단기투자자보다는 장기우량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모가를 다소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외 배정물량이 전부 소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생명은 오는 9~10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후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총 2억1,000만주로 ▦우리사주 및 일반투자자 각각 20% ▦국내 기관 11% ▦해외 기관 49% 등의 비율로 배정된다. 구주 매출물량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6,630만주를 비롯해 ▦한화건설 470만주 ▦한화 450만주 ▦한화석화 450만주 등 한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1,370만주 등 모두 8,000만주다. 대한생명의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이며 우리투자증권ㆍ동양종금증권ㆍJP모건ㆍ크레디트스위스ㆍ도이치증권 등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또 한화증권ㆍ현대증권ㆍIBK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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