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모니즘'김흥수 화백 노환으로 별세...향년 95세

사진=MBN방송화면 캡쳐

원로화가 김흥수 화백이 9일 오전 3시15분경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흥수 화백이 9일 오전 3시 15분 평창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김흥수 화백의 유족들은 “김흥수 화백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며 “그래도 편안한 모습으로 가셨다”고 전했다.


1919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김흥수 화백은 1944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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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70년대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꾀하는 조형주의(하모니즘) 화풍을 이끌며 국내 화단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여성의 누드와 기하학적 도형을 한 화폭에 담는 등 독창적인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누드는 고인의 주요한 작업소재 중 하나였다. 6명의 옷을 벗은 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그린 ‘나부군상’이 대표작. 여인의 몸이 빚어내는 선을 화려한 색과 감각적인 붓 터치로 살려 관능적 누드화의 대가라고도 불렸다.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난 예술적 동반자이자 부인인 고 장수현(1962~2012) 미술관장은 지난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김흥수 화백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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