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의 고정이하 부실여신과 요주의여신을 포함한 불건전여신이 1백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지난 6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불건전여신은 당시 은행감독원 기준으로 은행권이 고정이하 부실여신 40조원, 요주의여신 60조9천억원 등 1백조9천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금융권이 부실여신 23조5천억원, 요주의 11조6천억원 등35조1천억원으로 추정돼 총 1백3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현재의 은감원기준을 적용하고 기존 요주의여신중 10% 가량이 고정이하 부실여신으로 분류될 것으로 추정할 경우 은행권은 부실여신 46조1천억원, 요주의여신 67조원으로 늘어나고 제2금융권도 부실여신 24조7천억원, 요주의여신 12조8천억원으로 확대돼 전체적으로는 1백50조6천억원에 달하게된다고 말했다.
현행 기준에 따른 요주의여신은 1개월 이상 연체가 있거나 이자를 정상적으로내고 있어도 경영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분류된 기업에 나간 여신을 모두 합한 것으로 부실여신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부실여신만을 계산할 경우 구 은감원기준으로는63조5천억원, 현행 기준으로는 70조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또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국제기준에 따라 요주의 여신의 75%가 부실여신으로 분류된다고 가정할 경우 부실여신규모는 은행권 85조7천억원,제2금융권 32조2천억원 등 1백17조9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