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한반도 문제 관련 토론회 열어… 대화 요구 봇물

정동영 “국회 내 남북평화협력특위 만들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 국회 내 초당적 협력 기구를 만들자”며 “남북한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의 기회를 능동적으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1 한반도평화대토론회’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 메시지 전달을 위해 다가올 설날에 앞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도) 근거 없는 북한 붕괴론에서 벗어나 무조건적 전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전날 ‘정부ㆍ정당ㆍ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남북 당국간의 무조건적 회담 개최를 제의한 데 대해 정 최고위원은 “환영한다”며 “이명박 정부 역시 무조건적이고 전면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남북평화특위와 민언련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북한이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미국 부시 정권이 6년간 대북 압박과 제재로 일관했지만 북 핵실험 이후 많은 대화를 이끌었듯 이명박 정부도 3년간의 강경책에서 국면 전환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단 유지 비용보다 통일 비용은 항상 적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미국 부시 정부 당시 북한을 붕괴시켜야 한다는 정책을 폈는데 이명박 정부도 네오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통일 문제도 점진적 평화통일이 아니라 북한이 붕괴될 때 흡수통일하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일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통일은 남북이 힘을 합쳐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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