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클릭 핫이슈] 내달 초반은 넘겨야 주가 방향 정해질듯

지난 주를 고비로 주식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그 동안 세계 시장을 견인하던 소재 관련주가 하락하는 반면 IT(정보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고유가 현상는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달러화 약세가 미세하게나마 진행중이고, 미국 대선의 혼전과 국내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경제상황은 지난 10월 초반에 비해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경제에 영향을 주는 많은 가격지표나 심리적 환경 등은 주식시장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현재와 같이 유동적인 투자환경에서는 주가가 방향성을 띠기가 어렵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들은 연일 국내 기업 주식을 처분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수급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수급상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식을 대체할 만한 수단은 전무하다. 특히 저금리 상황과 기업들의 양호한 펀더멘탈, 유동주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한국시장의 특수성,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따른 세계경제에 대한 신뢰 증가, 내년초로 예상되는 IT경기의 본격 회복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은 800포인트에 접근할수록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띤 움직임을 예상키 어려운 만큼 원자재와 반도체 가격ㆍ환율 움직임 등 주요 가격변수의 동향에 주목하면서 섣부른 예단을 피하는 관망세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단기 급락시에는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보다 명확해질 시기는 적어도 11월 초반을 넘겨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평균적 판단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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