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서 달리는 도요타차는 안전할까' 불안감 확산

도요타 "일본서 만든 부품 사용해 문제 없다"… CTS "급발진, 우리와는 무관" 주장 논란 확산

'내 도요타 자동차는 과연 안전할까?' 도요타차가 유례없는 전세계적 리콜 및 생산중단 조치에 돌입하자 한국에서도 도요타차의 안전성을 놓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도요타 차량을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의뢰해 미국 등에서 문제가 된 부품의 성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국에 들어온 캠리, 라브4 등 도요타차의 가속페달 부품은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생산됐다. 국토부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이번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도요타 역시 최근 국토부에 미국에서 만든 차의 가속페달과 일본에서 만든 가속페달의 부품이 다르기 때문에 리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토부와 도요타의 이 같은 발표가 국내 도요타차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문제의 마찰식 가속페달 부품을 만든 제조업체인 CTS는 자신들의 제품이 도요타차 급발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자사 제품이 급발진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와 혼란이 퍼져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도요타차의 급발진 문제가 1999년형 일부 도요타와 렉서스에도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급발진 문제는 자신들의 부품과 관련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도요타차 리콜 사태가 애초 가속페달 문제가 아니라 차량 매트 문제에서 촉발한 점도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부분이다. 도요타차는 지난해 운전석 매트가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가속 페달을 누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20만대의 리콜을 실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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