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재철 기후변화대사 "동북아번영 위해 안정적 에너지 공급 필수"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는 17일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다.


최 대사는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오일 허브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동북아 지역은 세계 석유 소비량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석유 시장이며 역내 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라 석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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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사는 이어 “중국, 일본, 우리나라는 각각 세계 2위, 3위, 9위의 석유 소비국으로 안정적인 석유 공급 확보는 역내 중요한 에너지 안보 이슈”라며 “동북아 지역은 원유 수입에 있어 중동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역내 국가간 도입선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특히 한국이 미국, 유럽,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4대 오일 허브 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4대 오일 허브 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울산과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 세계적 규모의 정제공장 보유, 깊은 수심과 천혜의 항만 조건 등으로 새로운 오일 허브 형성에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2조원 투자를 통해 울산과 여수 지역에 최대 4억 배럴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3,660만 배럴 규모의 탱크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여수 지역에는 총 82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너미널 건설을 완료하여 지난해 3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바쓰 헤니슨 로테르담항만청 산업 및 벌크화물 사업 부문 부청장을 비롯해 루시안 푸글리아레시 에너지정책연구재단 이사장, 요유킨 에너지가격평가기관 아시아 지사장 등이 참석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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