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도시가 생활하는데 돈이 많이 들고, 서울은 다른 나라 도시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일까」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각국 도시의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조사·산출한 「각국 도시별 생계비(6월말 기준)」자료에 따르면 생계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일본 도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의 생계비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도쿄의 생계비는 뉴욕보다 49%가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홍콩, 런던, 베이징순. 홍콩은 뉴욕보다 23% 가량 생계비가 더 들었고, 베이징은 뉴욕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뉴욕에 사는 것보다는 생계비가 덜 들었지만, 아시아 국가 주요도시 가운데 도쿄·홍콩·베이징·타이베이에 이어 비교적 생계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조사됐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경우 지난 해까지만 해도 뉴욕보다 생계비가 더 들었으나 루블화 가치 하락 이후 생계비 수준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도 델리,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필리핀 마닐라 등은 물가가 저렴해 평균생계비가 뉴욕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