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차 1,000만대 생산 금자탑 현대자 박병재 사장(인터뷰)

◎“세계 10대 업체 진입 자신감”현대자동차가 19일 상오 9시를 기해 생산누계 1천만대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68년 11월 코티나를 생산한지 28년만의 결실. 현대는 이날 상오 9시께 울산 제1공장에서 1천만대 생산 및 4백만대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55)을 울산공장에서 만나 보았다. ―생산 1천만대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텐데 소감은. ▲뿌듯하고 기쁘다. 2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생산 1천만대를 달성한 것은 세계자동차 역사상 유래가 드문 일이며, 한국자동차사에 획을 그었다고 본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에대한 현대의 전략은. ▲지금까지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과 경쟁해 왔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생산성 향상과 고객중심의 경영을 펴 나가겠다. ―오는 2000년대 세계자동차 10대 메이커 진입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앞으로 세계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사람에 대한 재교육, 장비개선과 공장합리화를 통해 1천만대 생산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10대업체 진입은 가능한 목표라고 자신한다. ―현대는 그룹내 다른 업체들과 달리 3년 무분규를 달성했는데 앞으로의 노사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는지.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대립적 노사관계가 아닌 협력적 노사관계가 정착돼 가고 있는 만큼 노사협상 관행도 변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사원들의 복지를 위해 더욱 신경을 쓴다면 앞으로 지속적인 무분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천만대를 생산하는데 28년이 걸렸는데 앞으로 5년이내의 1천만대 추가생산은 가능한가. ▲내년부터 아산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연산 1백45만대에서 1백70만대가 된다. 인도, 터키등 해외현지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앞으로 1∼2년내에 연간 생산능력은 2백만대로 확대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울산=이달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