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업체별 제품소개/냉각·절전기능 등 “외제보다 우수” 자신/냉장고

◎냉장고 설치·활용방법/바닥 단단하고 수평인 곳에 설치해야◆설치요령=바닥이 단단하고 수평인 곳에 설치해야 한다. 설치가 불안정하면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기 쉽다. 냉장고 밑면은 압축기열에 의해 바닥이 변색되지 않도록 반드시 널판이나 고무판을 깔고 놓아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놓는 것도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냉각성능이 떨어지고, 전기료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윗면에 10㎝이상 공간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 열기구 근처에 놓을 경우 냉각성능이 떨어지고, 전기료 낭비가 커지는 데다 습기는 녹발생과 누전의 원인이 된다. 열기와 습기가 적은 곳에 놓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전 때는 되도록 문을 열지 않아야 한다. 정전상태에서도 2∼3시간은 식품보관에 지장이 없다. ◆냉장고활용 아이디어 <냉동실> △보관식품 일람표를 작성해서 문에 붙여 놓는다 △신선한 재료를 선택, 즉시 냉동시킨다 △구운 김이나 고춧가루를 밀폐하여 냉동실에 보관한다 △국물이 있는 것은 용기의 8할 정도만 넣어 냉동한다 △아이스크림 생선 육류 등은 문의 여닫음에 의해 변질우려가 있으므로 냉동실 포켓에 넣지 않는다 △병음료는 냉동하지 않는다. <냉장실> △냉동식품을 서서히 해동하기위해 냉장실에 넣어둔다 △벗긴 감자나 고구마는 식초를 넣은 물속에 넣어 냉장하면 변색되지 않는다 △계란은 뾰족한 쪽을 아래로 세워 보관한다 △쇼팅이나 기름이 있는 그릇은 냉장하여 굳은 상태에서 간단히 제거한다 △건전지를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하면 사용기간이 길어진다. <절전요령> △열제품이나 햇볕을 피해 설치한다 △주위온도를 10도 낮추면 10%의 절전효과가 있다 △냉장고 뒷면을 벽에서 10㎝이상 띄고 설치한다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보관한다. ◎삼성전자 「독립만세 따로따로」/신세대 주부 겨냥 디자인·색상 혁신/비프레온계 가스사용 환경보호상품 「냉각기가 2개」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냉동실과 냉장실에 냉각기가 각각 따로따로 있는 「독립만세 따로따로」냉장고로 여름철 냉장고마케팅에 승부를 걸고있다. 따로따로는 경쟁사의 냉각기가 1개인 점과 대비시켜 냉각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집중부각시키기 위한 판매용어다. 삼성은 중형이하는 독립만세 따로따로냉장고로, 대형은 최근 선보인 지펠브랜도로 공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따로따로 냉장고는 5백리터급으로 △3차원 설계로 입체감이 우수하고 △왼손과 오른손으로 자유롭게 문을 여닫을 수 있는 편리한 손잡이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 신세대주부들의 발랄함에 맞춰 디자인과 색상을 혁신시켰다. 이는 디자인개발에만 전체개발비의 50%인 50억원을 투입한데서 잘 드러난다. 디자인에 역점을 둔 것은 냉장고의 핵심인 냉동 냉각기능은 이미 독립냉각방식을 통해 신선온도를 유지하고, 냄새이전도 방지해주는 등 기본기술이 개선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로따로 냉장고는 기존 냉장고의 냉동·냉장 불균형문제 등을 해결했다는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냉각기가 하나인 제품은 냉동실 영하 18도와 냉장실 영상 3도의 21도 차이를 냉각기 하나로 조절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는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하나의 냉각기를 쓸 경우 △냉동·냉장실 불균형 △보관식품의 건조 △냄새퍼짐 현상이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해물질인 프레온가스(CFC) 대신 국제환경규격에 부응하는 비프레온계가스(싸이클론 펜탄)를 사용하는 환경보호형 제품이다. 현재 4백20리터급 이상 전모델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6백리터급 이상 초대형 제품은 지펠브랜드로 공략하고 있다. 지펠은 최저소비전력(59kwh/월), 최저소음(30db), 가장 빠른 냉각속도(냉장 80분, 냉동 87분) 등으로 전세계 유명 동급제품보다 우수하다는게 회사측의 자랑이다. ◎대우전자 「신선은행」/에어커튼 기능 채용… 냉기유출 차단/판매후불제·서비스실명제 등 실시도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올해 냉장고부문에서 내수 65만대로 시장점유율을 27%에서 35%로 높이고, 수출 1백35만대를 달성키로 했다.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에서도 지난 94년 입체냉장고 탱크 판매이후 매년 10%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대우측의 주장이다. 올해 전략제품은 탱크냉장고 「신선은행」. 신선은행은 에어커튼 기능을 채용, 내부의 냉기 유출을 차단하는 반면 외부공기 유입은 억제하는 점이 특징이다. 에어커튼은 냉기차단막을 형성시켜 냉장실 온도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력소모는 극소화시킨다는게 대우의 주장이다. 쾌속포켓과 급속 탈취시스템, 섭씨 2도 저온·정온·균일 강력냉장기능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형상기억막 야채실과 에칠렌 제거 과일실, 레일식 분리형 야채 및 과일실 등도 신선은행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35%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기본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인테리어의 고급화와 고품격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체공학적 감성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내수시장에서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판매후불제와 서비스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생산성혁신과 품질혁신, 원가절감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생산성부문에선 공정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전인원에 대한 제품교육으로 인력운영을 정예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품질혁신을 위해 신뢰성 시험을 강화하고, 품질개선을 위한 전임담당제 운영, 신제조공법 도입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원가절감혁신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위해 협력업체에 기술요원을 파견, 품질향상을 꾀하고, 해외생산법인의 경우 협력업체와 동반진출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비용도 낮추어가고 있다. ◎LG전자 「싱싱특급」/신규 투입 식품에 집중냉각방식 채택/고객밀착형 마케팅강화 판매도 “특급” 구자홍 LG전자사장은 올해초 냉기사업팀을 들러 해당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은 불사조가 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싱싱나라」가 성에결함으로 리콜을 실시, 도중하차하면서 시장점유율 하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반드시 재기해서 명예를 회복하라는 의미에서 불사조란 이름을 붙였다. 냉기사업팀은 절치부심, 연구에 몰두한 끝에 마침내 기본성능을 혁신한 「싱싱특급」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판매에 들어간 이래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LG의 명예회복 가능성을 밝게하고 있다. 올들어 13만7천대(1·4분기 현재)를 판매, 경쟁사를 간발의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는게 회사의 주장이다. 싱싱특급이 선전하는 것은 집중냉각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냉각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집중냉각시스템은 냉장고 스스로 새로 들어온 음식을 먼저 빠르게 집중적으로 냉각하는 등 냉각속도와 신선도를 향상시켜주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기존 냉장고는 음식투입과 관계없이 냉장실 전체를 냉각, 기존 보관식품은 필요이상으로 과냉이 되고, 신규 투입식품은 냉각이 더딘 단점이 있다. 싱싱특급은 손잡이와 라운드를 크리스탈 튤립으로 디자인하여 세련미를 높이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한점도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는 데 기여했다. LG전자는 싱싱특급의 고객밀착형 마케팅으로 싱싱특급을 판매에서도 특급으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판매력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점두판매력 향상 프로그램을 마련, 판매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호흡하는데 힘쓰고 있다. 연초 싱싱특급의 가장 큰 판매포인트인 집중냉각방식을 널리 알리기위해 싱싱특급퀴즈대잔치를 벌여 30만여통의 엽서를 받았다. 4월부터는 프로야구시즌을 맞아 LG스포츠와 연계, LG트윈스선수들이 홈런을 칠때마다 싱싱특급 냉장고(4백20리터)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야구경기의 인기만큼 싱싱특급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또 업계 최초로 지역순회 로드쇼도 열어 싱싱특급의 붐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