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학 4학년, 졸업과 동시에 행운 잡으려면 바늘구멍 뚫는 자세로 계획 실천을

1~3월- 원하는 업종·직종 선택<br>4~6월- 이력서·자소서 써놓기<br>여름방학- 인턴·자격증 도전<br>9~10월- 면접용 사진·정장 준비<br>11월 이후- 마음 여유갖고 계획 점검

서울시 구로구의 커리어 본사에서 최근 실시한 워크숍에서 컨설턴트가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월별 플랜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커리어

겨울 방학이 시작된 지도 벌써 보름이나 지났다. 두 달 뒤 4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본격적인 취업 준비 모드에 돌입해야 할 시기다. 학기가 끝났다는 들뜬 마음에 도취돼 방학을 어영부영 흘려 보냈다가는 9학기, 10학기까지 학교에 남아 이력서와 씨름해야 할지 모른다.

바늘 구멍을 뚫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행운을 거머쥐려면 지금부터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 착실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의 도움으로 성공 취업을 위한 4학년생의 의 1년 간 계획을 월별로 제시한다.


◇1~3월, 구체적 계획 세우기=가장 먼저 할 일은 취업하고자 하는 업종과 직종을 선택하는 일이다.

평균 수명이 갈수록 늘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일은 과거보다 더욱 중요해졌다. 늦어도 4월 전에는 자신의 능력과 관심 분야를 파악해 선배들이나 취업에 성공한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선택을 해야 한다.

'준비된 인재'를 원하고 있는 최근 기업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지원한 분야에 적합한 경험을 쌓는 것도 필수적이다. 관련 자격증, 인턴십, 참여활동, 동아리 프로젝트, 아르바이트, 공모전 등 각종 경력사항이 될 활동 정보를 수집하고, 1년 동안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이 시기에 해야 할 일이다.

◇4~6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하기=자기소개서나 이력서는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입사지원 시에 쓰겠다는 생각으로 미루다 보면 막상 구직활동을 시작할 때 마음에 드는 자기소개서를 마련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여름방학 인턴십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시기에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지원을 해야 한다. 많은 구직자들이 '자소서를 쓰려면 쓸 말이 없다'거나 '그 동안 해둔 것이 없다'는 말을 한다. 처음부터 훌륭한 자소서를 뚝딱 써내기는 물론 어렵지만 우수한 견본을 반복적으로 읽음으로써 차츰 감을 익혀가야 한다.

견본과 함께 온라인 취업포털의 자소서 작성법 섹션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방학, 인턴경력∙자격증∙학점 등 집중적으로 채우기=4학년 여름방학은 인턴이나 공모전 같은 구체적인 경력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인턴이나 공모전은 구직자의 관심이 몰리면서 취업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턴기회를 주거나 취업특전이 있는 공모전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최가 대기업이거나 공기업일 때 취업특전을 주는 곳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런 공모전은 경쟁률이 치열하고 전문지식이 필요하므로 여러 공모전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전략을 세우고 아이디어를 쏟아야 한다. 당선이 안 돼도 그 경험을 이력서에 반영해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취업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학점이 모자라면 계절학기를 신청해 보충하고, 영어실력이 부족하면 학원 수강, 미드 시청 등을 통해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특훈'에 돌입해야 한다.

◇9~10월, 취업활동 본격 돌입=취업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실전 착수를 위한 준비물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체크하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제출하는 기업의 요구조건에 맞게 새롭게 작성하는 노력은 필수다. 또 이력서에 사용할 사진을 별도로 촬영해 놓고 면접용 정장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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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자격증 사본이나 기타 증명서들은 미리 준비해 놔야 실수가 없다. 면접을 대비한 실전연습을 해두고 취업기관이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계속 수정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면접은 기업별•직무별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업별 공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이 시기에는 단기적으로 스터디 그룹이 많이 생겨난다. 교내 게시판이나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를 이용해 조건에 맞는 그룹에 들어가서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습득하자.

◇11월~취업성공=취업성공까지는 앞서 말한 흐름의 꾸준한 반복이다.

하나 둘씩 취업 성공 소식이 들려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불합격 할 수도 있고, 합격을 하고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입사를 포기 할 수도 있다. 구직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자신감이 떨어져 무조건적으로 눈높이를 낮춰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묻지마 지원'을 하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목표를 확실히 하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할 것인지, 눈높이를 낮춘다면 어떤 조건부터 낮출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워 후회 없는 취업 활동을 마무리해야 한다.

● 경력직 채용 정보
직장인 33% "새해 이직 결심"




취업 준비로 정신 없는 구직자들에게는 섭섭한 소리지만 직장인들이 한창 이직을 고민하는 시기가 이 맘 때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달 커리어가 524명을 대상으로 새해 결심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32.7%가 이직을 꼽았다. 연말연시 괜스레 울적한 감상에 젖어 '더 큰 남의 떡'을 기웃거리는 직장인을 위해 경력직 채용 소식을 간략히 추렸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R&D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총 경력 5~10년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wia.com)를 통해 온라인 접수 할 수 있다.

삼양그룹은 건설산업 관리부분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응시자격은 관련 분야를 전공한 4년제 대졸 이상으로 일본어 회화 가능자와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서류는 1월 15일까지 당사 홈페이지(www.samyang.com)로 제출하면 된다.

조선호텔은 인사담당자를 선발한다. 관련 경력 5년 이상으로 노사 및 노무업무 경험자, 어학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원서는 9일까지 이메일(will.lee@chosunhotel.co.kr)로 접수하면 된다.

세스코는 인사기획, 법무 등 각 분야 주임 또는 대리급 사원을 찾는다. 자격요건은 4년제 대졸 이상으로 관련 경력 2~3년 이상이면 가능하다. 입사 희망자는 11일까지 홈페이지(www.cesco.co.kr)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선조선은 오는 9일까지 각 분야 경력사원을 뽑는다. 모집분야는 기장설계·생산기술 등이며 관련 경력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9일까지 홈페이지(www.daesunship.co.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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