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영종·청라등 인근지역 햇살 기대

"서울도심까지 40분"… 인천공항철도 29일 연장 개통


인천국제공항철도가 29일 완전 개통되면서 극심한 부동산 침체를 보였던 인근 지역에 햇빛이 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김포공항~인천공항 1단계 구간에 이어 29일 김포공항~서울역 2단계 구간이 개통돼 서울도심지역까지 40여분 내외로 갈 수 있어 인천 서북부 지역이 서울 생활권에 들어오게 된다. 이에 따라 미분양과 집값 하락의 몸살을 앓았던 인천 영종지구와 청라지구, 인천 서구 검암동, 중구 운서동 등의 아파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항 신도시가 있는 중구 운서역 주변은 눈에 띄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인천공항철도 연장 개통과 함께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최근 풍림아이원1단지 142㎡(공급면적 기준) 아파트 시세는 3억~3억4,000만원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아파트 단지가 많은 서구 검암역 주변도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인천지역 거주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인근 스카이공인의 한 관계자는 "급매물은 거의 소진되고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공항철도 완전 개통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천공항철도 완전 개통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는데다 인근 지역이 대규모 공급에 따른 공급과잉 상태여서 회복세를 보여도 더딜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역세권 인근 아파트들은 어느 정도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영종과 인근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 미분양 물량이 많아 이들 물량의 해소 여부가 공항철도 주변 집값의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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