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임 1년맞는 변형 한투사장(인터뷰)

◎“2000년 수탁고 40조 목표”/리스크관리 강화 열린경영 전개 경영정상화 이룰것『영업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바라는 가를 파악하는게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지난 1년동안 직원들과 형제애 이상의 끈끈한 정을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약 70%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머지 30%를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한국투신 변형 사장은 임직원들간 벽을 없애는 「열린 경영, 마음의 경영」을 특히 강조했다. 『물론 이같은 원칙은 고객중심의 경영이 밑바탕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고객중심 경영과 열린 경영이 조화를 이룰때에만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고유계정 평가손 1백% 반영으로 이제 홀가분한 상태』라는 변사장은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앞으로는 경영정상화 조기달성에 주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변사장은 또 『경영정상화가 달성된 후에는 증권업 진출을 통해 업무를 다각화, 한국투자신탁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사장은 『경영정상화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00년 3월말까지 차입금은 1조원 이하로 줄어든 반면 저축액은 40조원, 자기자본은 3천억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신은 10일의 변사장 취임 1주년에 이어 오는 16일 회사창립 23주년이 되는 겹경사를 맞고 있다. 금리자유화 이후 치열해지고 있는 투신업계, 나아가 금융계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변사장은 『환매수수료 자유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공보수제와 같은 다양한 보수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생산성 제고와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가손 반영과 파생상품 활성화에 따라 리스크에의 노출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강조한 변사장은 『지금보다 강력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경영관리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월별, 분기별로 철저한 손익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사장은 또 잇달은 신설투신사 설립으로 투신사간 과열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단기적인 안목의 출혈경쟁에 집착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개발, 전문성 확보 등에서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1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변사장은 제네바 재무관, 김포세관장, 관세국장, 세무대학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9월부터 한국투신 사령탑을 이끌고 있다. 끝으로 변사장은 『평가손 반영을 계기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신사,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신사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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