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홍철 평택항만공사 사장 "중·동남아 화물 유치 통해 글로벌 항만 도약"

개항 26년 만에 물동량 1억톤 돌파<br>항만 관리운영권 지자체가 맡고<br>국제 여객터미널 확장 앞당겨야


"평택항은 지난해 개항 이후 26년 만에 총 물동량 1억 톤을 돌파했습니다. 화물 증대를 위해 중국ㆍ동남아를 중심으로 포트 세일즈를 강화해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약할 생각입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최홍철(60ㆍ사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26일 "부산항이 올해 개항 137주년, 인천항이 130년으로 알고 있다"며 "평택항이 26년 만에 1억 톤을 달성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강조 했다.


평택항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구축했다.

최 사장은 "경기도가 소유하고 있는 평택시 포승 물류 부지를 공사에 현물 출자해 항만 경쟁력과 재무능력이 강화되면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택항이 국책항만으로 지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평택항에 대한 투자, 관심, 지원은 매우 인색하다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이다. 지난 2001년 준공된 여객터미널의 시설은 하루 적정 수용인원 기준을 400명으로 잡아 건립했지만 현재 1일 2,500여명이 이용되고 있다.


그는 "평택항 여객부두는 현재 2개 선석에 카페리 선박 4척이 이용하고 있고 여객터미널도 비좁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난 2006년부터 6년째 표류하고 있는 신규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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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평택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만 관리운영권에 대한 권한은 넘기고, 국가는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ㆍ일본ㆍ미국ㆍ유럽 등은 항만 관리주체를 국가에서 지방정부와 민간으로 옮겨갔으나 우리나라는 모든 권한을 국가가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최 사장의 지적이다.

평택항의 물동량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 자동차 부문 9%, 카페리 여객 부문 6%, 총 화물 및 컨테이너 5%의 물동량 증가를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고객유치와 화물 창출을 위해 국내외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를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중국 연안 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중국향발 화물처리 최적지인 평택항의 장점을 살려 중국 및 동남아시아 화물 증대를 위한 현지 포트세일즈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자동차 처리량은 137만8,000대에 이르며 전년대비 8.4% 증가해 3년 연속 울산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역주민들과 항만근로자 등을 위한 복지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2012 평택항 음악회'와 평택항 홍보관을 활용한 '무료영화'등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료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무역상인과 항만근로자들을 위한'무료 의료 검진'도 실시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대상'을 수상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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