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급등 부담..6일만에 숨고르기(잠정)

코스피지수가 연 이틀 사상 최고점을 돌파한데따른 부담으로 6일만에 '숨고르기' 성격의 조정세를 나타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30%) 하락한 1,253.86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10월말 1,140대에서 100포인트 이상 진행된 급반등으로 심리적 부담이 커진 데다 외국인들이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서고 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매수차익잔고 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장중 1,240선이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들이 89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들이 777억원을 순매도, 사흘만에'팔자'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227억원 매도우위였다. 증권업종(3.21%)이 독보적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기.전자(-0.57%), 은행(-0.79%)등 지수관련주 포진 업종들이 약세였고 철강업종(-1.23%)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장세를 이끌어온 대형 기술주와 금융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80%)가 4일만에 하락, 62만1천원에 마감했고 LG필립스LCD(-0.12%)도 약세였으나 하이닉스(0.42%)는 5일째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종목교체에 나서면서 국민은행(-1.19%)이 6만6천600원으로 하락하고우리금융(-1.06%), 외환은행(-1.57%)도 약세였으나 신한지주(0.53%), 하나은행(0.98%)는 상승했고 보험주들도 현대해상(-4.32%), 코리안리(-3.30%)가 약세인 반면, 삼성화재(1.0%)는 상승했다. 철강가격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POSCO(-1.39%)는 사흘째 내리며 21만3천원에 마감했고 현대차(-1.31%)도 사흘만에 8만2천원대로 밀렸다. 그러나 기아차(2.80%)는 '정의선 효과'를 등에 업고 신고가 2만2천원을 기록했고 세무당국의 조사소식에도 ㈜두산(12.23%)과 두산산업개발(5.81%) 등 두산그룹주들이 초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대우증권(5.22%)과 우리투자증권(3.02%) 등 대형 증권주들도 신고가를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339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32개, 보합은 59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천830만주, 3조4천866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큰 틀에서 추세를 바꿀 만한 요인은 없지만 기술적 지표들이 과매수국면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런 부담요인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오늘 시장의 약세는 급등에 따른 자율적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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