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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야구게임의 인기가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를 소재로 한 만큼 최근에는 후발업체까지 잇따라 출사표를 내밀며 야구게임 출시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야구게임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대대적인 격돌을 펼쳐왔다. 아기자기한 재미와 사실감 넘치는 경기 장면까지 더해지면서 모바일 야구게임은 실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스마트폰에서도 실감나는 그래픽을 구현한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 2013 KBO'를 선보였다. 국내 개발사 공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 500여명의 신체와 동작을 3차원(3D)으로 재현하고 인공지능 모드를 추가해 탁월한 현장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출시 1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컴투스는 실제 데이터에 근거한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게임빌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선보인 '컴투스 프로야구 2013'은 신생 야구단인 NC다이노스의 타자와 투수 등 최신 데이터를 도입했고 한국야구협회(KBO) 공식 경기일정과 대진표까지 추가해 사실감을 높였다. 특히 프로야구 정규시즌 진행에 따라 각 야구팀의 실제 타순과 투수 순서까지 그대로 반영해 다른 야구게임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모바일기기에서 야구를 즐기는 '야구 마니아'가 늘어나자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NHN 한게임이 출시한 '골든 글러브'는 방대한 데이터를 앞세워 향수를 자극한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KBO와 선수협, 일구회에 등록된 선수 8,500여명의 기록을 그대로 담았다. 박철순·최동원·선동열·송진우 등 전설적인 투수와 이만수·장종훈·장효조 등의 타자를 게임 내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직접 야구장에서 녹음한 구단별 응원가와 KBO 현역 심판의 육성까지 도입해 현실감을 높였다.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야구게임도 인기다. CJ E&M 넷마블의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13'은 카카오톡 친구와 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어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다. 온라인으로 먼저 출시된 '마구마구'를 모바일기기용으로 새롭게 만든 이 게임은 싱글시즌·배틀대전·홈런경쟁 등 3가지 모드를 제공해 여성 야구팬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넥슨도 카카오톡용 야구게임 '프로야구 마스터 2013'를 출시하고 야구게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게임은 자동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구성을 채택하는 대신 직접 감독이 되어 공격과 수비를 조절하고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중간에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다른 구단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가능해 기존 야구게임과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